추억여행사진

무등산을 아시나요.

함평하늘 2006. 12. 13. 21:10

 

 

 

 

 

 

 

 

 

 

 

 

 

 

 

 

 

 

 

 

 

 

 

 

토욜날 이른 아침 서울로 가는길에....

광주에 첫눈이 내린다는 문자...ㅠㅠㅠㅠ

 

일욜날 새벽에 광주에 도착...

친정집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게.....

일어나 보니 12시...ㅠㅠㅠㅠ

 

창문을 열고 무등산을 바라보니......

아~~~~~~말이 필요없다

부랴부랴 카메라 가방을 메고서...

서석대가 가까운 곳이 어딜까....

원효사에 차를 두고 부랴 부랴 ...

 

중봉까진 어느새 눈이 녹아가고..

부랴부랴 서석대 북쪽길을 찾아 올라서보니...

예상대로...

마치 동화속의 눈꽃나라처럼 온통 눈으로 뒤덮여버린 세상...

새하얀 눈이...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두텁게 끼고 또 끼어

상고대를 형성했는데..

파란 하늘에 하얀 상고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으로.....

무등산이 있어 좋았고

새하얀 눈이 소복히 싾여 있어 좋았고

그 눈들을 더 아름다이 나타내줄 푸른 하늘이 있어서 더 좋았던 날.....

천연기념물로 이미 지정된 서석대의 모습...

몇년후면....

이리 쉽게 오르지 못할거라 생각 하면서..


어느것 하나가 아름답지 않으리요.....

바위도..

바위에 흩날린 눈발의 흔적마져도...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발길이 자꾸 머물기만 하더이다

서석대 뒷편....

항상 겨울이면 찾는 곳....

눈과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푹 젖어 볼 수 있는 이곳을...

겨울이면.....

꼭 찾아오는 곳이지요

서석대 맨 꼭대기.....

세차게 부는 바람에...

몸도 흔들...

카메라를 붙잡은 손 마져 흔들거리지만...




눈바다가 이런거지요..

바다에서 망망한 대해를 바라보며 느끼는 것과 다른...

눈바다를 바라보며...

또다른 희열을 느낀답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컷이라도 더 담으려는 욕심에...

바위끝...아슬아슬 한 곳에 몸을 의지한 사진작가들...

서석대 병풍같은  바위위에 올라서서....

정상과 하늘과...

그리고 하늘금을 찾아 헤맵니다



구름이 살짝 몰려가자...

멀게만 보이던 천왕봉이...

가까이 아주 가까이 잡힙니다








바위에도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어느 누가...

이렇듯 섬세하고 아름다운 꽃을...

차갑디 차가운 바위에 새길 수 있을런지요...

자연만이.....


가늘디 가늘기만 한 나뭇가지에

바람에 못이겨 엉겨붙은 눈가루가

상고대를 이루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컷 찍어봤는데..ㅎㅎㅎㅎㅎㅎ

얼어 죽는줄 알았슴돠...

다시 잡아본 ...

방금전 그 자리...ㅎㅎㅎㅎㅎ

하산하며....

하늘이 너무도 맑게 개인 서석대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발길은 자꾸 머물기만 하고....

원효사로 하산길에....

뒤돌아 서석대를 바라보니...

저렇듯 아름다울수가...

작은 폭포가..

온통 얼어서

얼음폭포가 되었습니다

 

자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