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효능
▣머위 효능(관동화款冬花)
어린 머위 꽃을 한약에서는 관동화款冬花라 합니다.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땅에 물기나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잘 번식합니다. 관동화란 겨울 동안을 죽지 않고 지내다가 꽁꽁 언 초원에 싹을 틔우며 얼음을 가르고 나오기 때문에 과동(顆凍)이라고 하였다가 관동(款冬), 또는 관동(款凍)이라고 와전되었다고 합니다. 관(款)이란 지낸다는 지(至)의 의미로 겨울을 지내고 꽃을 피운다는 뜻입니다. 또한 얼음과 눈을 뚫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하여 찬동(鑽凍)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머위는 한겨울의 눈을 뚫고 이른 봄인 2~3월에 줄기나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울 만큼 순양지기純陽之氣가 강해서 한사寒邪로 인한 기침과 감기에 유효한 한약재입니다. 머위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필 정도로 성질이 따뜻하고 발산하는 양기가 강합니다. 약에 사용하는 것은 꽃이 조금만 핀 것이 좋습니다. 이미 꽃을 피워 향기가 난다면 효능이 약화됩니다. 기침과 해소, 거담약으로 쓰려면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약용으로 쓰고 잎과 줄기는 이른 봄에 나물로 채취를 합니다.
머위(관동화款冬花)는 특이한 향기가 있고 맛은 맵고(辛) 달며(甘) 성질은 따듯합니다(溫). 따라서 윤폐작용으로 인해 진해, 거담, 가래 및 폐결핵, 폐농양에 사용하며 감기로 인한 해수, 천식, 인후통에 사용합니다. 머위는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가래를 삭여줍니다. 그래서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사용하면 효능이 좋습니다. 가슴속의 번열을 없애고, 허로를 보강해주며, 위기능을 도와서 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주로 폐경(肺經)에 작용하며 폐(肺)를 강화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합니다.
관동화는 지해(止咳) 작용, 거담(祛痰) 작용, 기관지 이완 작용(적은 양에서) 등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폐허(肺虛)로 기침이 나는 데,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하는 데 씁니다.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pulmonary abscess), 후두염에도 씁니다.
관동화는 사열지해(瀉熱止咳: 열을 없애주고 기침을 그치게 한다), 윤폐(潤肺:폐를 부드럽게), 해수기천(咳嗽氣喘:기침과 숨이 찬데 좋다) 하는 작용이
있어 진해, 거담, 가래 및 폐결핵, 폐농양에 사용하며 외감성 해수, 천식,
상기도감염증에 사용합니다. 그러나 양기가 강해서 손기조열(損氣助熱:기를 손상시키고 열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폐의 열로 인해서 오는 咳血(피가 나는 기침)과 열 기침으로 인한 폐옹(肺癰)과 해수농혈자(咳嗽膿血者)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꼭 써야 하는 경우라면 열을 잡아주는 황금黃芩이나 상백피桑白皮와 같이 써야 합니다.
그러나 양기부족과 한사로 인해 기침이 끊이지 않는 증상과 맑은 콧물이 흐르며 폐가 건조하여 마른기침 심하여 폐에 옹(癰)이 생긴 것과 피고름을 토하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머위는 심폐(心肺)를 촉촉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돕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가래를 삭이고 간열(肝熱)을 없애서 눈을 밝게 하고 풍사(風邪)의 침범 등을 막는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에 함유된 비타민A, B1, B2, 칼슘성분은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층의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머위는 자주 몸이 붓거나 종기가 생기는 염증을 개선하는 항염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머위에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산화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강화해 줍니다.
또한 머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어혈을 풀어주고 타방상 완화에도 효험이 있습니다. 머위의 퀘르세틴 성분은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머위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하고 백내장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머위는 비타민A, Ca, Fe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머위는 잎과 잎줄기, 꽃봉오리의 맛이 매우 쓴데 이 쓴맛을 내는 페타시틴, 아이소페타시틴, 퀘세틴, 켐페롤 등과 플라보노이드, 트라이터펜, 사포닌 등 특수 성분이 많습니다.
머위의 어린 꽃은 튀김을 해서 먹습니다. 잎은 삶아서 쓴맛을 제거한 후 쌈으로 먹거나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서 먹습니다. 머위 줄기는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들깨가루나 들기름에 볶아먹으면 별미입니다.
머위가 쓴 맛이 나는 이유는 머위에 풍부한 ‘폴리페놀’성분 때문입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유해한 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입니다. 머위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과 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자외선을 차단시켜 피부 탄력도 개선해 줍니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혈액순환 개선과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머위는 골다공증에도 좋습니다. 머위 추출물이 골수에서 골세포의 증식과 뼈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머위 연구결과 머위 추출물은 위암 세포의 생장을 최대 41.9% 억제하고, 간암 세포는 최대 72.7% 억제시켰다고 합니다.
쓴 맛이 나는 폴리페놀 성분은 식욕을 올려주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 미네랄, 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이나, 주름, 모공, 각질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관동화는 태음인에게 매우 유익한 약재입니다.
麻黃定喘湯은 태음인(太陰人)의 천식·해수(咳嗽), 흉복부에 통증이 있을 때 쓰는 처방입니다. 마황(麻黃)은 맛이 쓰고,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肺經)에 작용하는 전문약입니다. 인체의 양기(陽氣)를 발생하게 하여 발한해표(發汗解表)와 선폐(宣肺), 평천(平喘)작용이 있습니다. 여기에 행인(杏仁)을 가하여 해울평천(解鬱平喘)을 돕고 풍한(風寒)을 풀고 흩어지게 합니다. 처방은 마황12g, 행인6g, 황금(黃芩)·내복자(萊福子)·상백피(桑白皮)·길경(桔梗)·맥문동(麥門冬)·관동화(款冬花) 각 4g, 백과초황(白果炒黃) 21매를 물에 끓여 복용합니다.
따뜻하고 맵지만 윤폐거담潤肺祛痰 효능이 좋아 기침을 멈추게 하며 한열 허실寒熱虛實을 막론하고 기침에 모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허肺虛로 인한 오랜 기침이나 풍한風寒으로 인한 가래가 많은 기침에 특히 좋습니다. 자완과 작용은 비슷하지만 자완紫菀(개미취 뿌리)은 가래를 없애는 데 뛰어나고, 관동화는 기침을 멈추는 데 뛰어납니다. 특히 겨울과 봄의 환절기의 유행성감기에 제철 약재는 최고의 효능을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