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요리
<동의보감>에서는 엉겅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이 풀리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를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옹종과 옴과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정(精)을 보태 주며 혈을 보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음력 5월에 금방 돋아난 잎을 뜯고 9월에 뿌리를 캐 그늘에서 말린다. [본초].
지정(地丁)이 즉 엉겅퀴이다.
꽃이 누른 것은 황화지정 이라 하고 꽃이 자줏빛인 것을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하는데 다 같이 옹종을 낫게 한다[정전]”
엉겅퀴의 뿌리는 가을에, 잎과 줄기는 꽃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해열, 지혈,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뇨, 혈변,
산후에 출혈이 멎지 않는 증세, 대하증 등이다.
종기의 치료에도 쓰인다.
어린 잎을 나물 또는 국거리로 하며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 먹기도 한다.
상큼한 향이 미각을 돋군다.
엉겅퀴의 요리방법
먹는부분 : 뿌리, 어린 순
설명 : 엉겅퀴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모두 먹을 수 있다. 어린 것의 가시는 튀기든가 삶으면 괜찮다.
튀김
어린 순·이린 잎을 씩어 물기를 빼고 묽게 탄 반죽을 양면에 묻혀 튀긴다.
깨 무침
소금을 한줌 넣은 끓는물에 어린 순을 잘 삶아 물에 헹구어 떫은 맛을 빼고 잘게 썬다.
깨·간장·미림이나 꿀을 섞어 무친다.
호도 무침
호도를 잘게 으깨어 간장·꿀과 혼합한다.
깨무침과 같이 삶아 썰은 새 순을 무친다.
겨자 무침
같은 방법으로 겨자와 간장으로 무친다.
기름 지짐
떫은 맛을 빼고 잘게 썰은 것을 기름으로 지지고 된장으로 맛을 낸다.
된장은 가능한 한 싱거운 된장이 좋다.
기호로 미림이나 꿀을 넣는다.
엉겅퀴의 보존방법
엉겅퀴의 뿌리는 1년중 이용된다.
상당히 떫기 때문에 삶은 후 쌀뜨물 등에 하룻밤 담가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