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산행후기

백두대간산행 3회차 봉화산

함평하늘 2006. 4. 28. 22:32

코스: 중기마을→중치(650m)→산사태지역→월경산(981.9m)→광대치→944봉 →암릉전망대→ 870봉→봉화산(熢火山: 919.8m)→다리재→홍성장공인성 지묘→꼬부랑재→치재→복성이재(550m) ☞ 소요시간 (5시간25분: 점심, 휴식 포함)

날짜: 2006년 01월 22일

참가인원: 5명 (매사진선,채송화,Spring님,광주하늘외1명)

지도상거리:12.6Km

 

 백두대간 3회차 출발~~
 7;30에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 월경산과 봉화산을 향해 달렸다
 백두대간코스로써 지리산과 백운산을 잇는 봉화산이다
 
 우리일행5명은 복성이재에 도착하여 원점산행이 어려워 양쪽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팀은 두팀으로 나누고 광주하늘외1명은 복성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다른팀 3명은 중치에서 출발하여 서로 교차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고 깔끔한
 스타트를 했다


 복성이재에서 둘이 출발 봉화산쪽으로 산행은 시작되었다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점점 높이를 더해 오르니 바람이 심상치 않다
 베닝에서 모자를 꺼내어 쓰고
 치재에 오르니
 공기가 너무 맑고 쾌청하다
 뒤를 따르는분은 연거푸 감탄사를 흘리신다
 
 이 좋은 등산로를 언제 와보겠냐는 말씀에 힘을 얻었습니다
 둘이 데이트의 속삭임은 계속되고
 도란도란 들려주시는 말씀이 나에게는 전부 교훈이었습니다

 꼬부랑제를 거쳐 한참을 오르니 소나무숲이며 소나무 낙옆이 등산로의 빙판을
 덮고있다
 미끌미끌 비틀거리며 간신히 넘어지지 않으려는 모션에 재미가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여름 삼림욕을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또 이야기는 계속되고
 
 서로의 환경이며 삶을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 자기개발에 더 노력해야겠다고 서로 다짐도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워가는데...

 한참을 오르니 억새밭이 한폭의 풍경화 였습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한참을 오르니 바람이 엄청 세차게 불어 온다
 우리는 쉬지않고 끈임없이 걸었씁니다

 이야기소리 들으며 둘만의 데이트가 이렇게 정겨울수가 없었습니다
 단둘이 산행해본것도 참 오래만에 해보는것이지만
 아무도 없는 둘만의 산행이 조용한 산길의 이야기 꽃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어제 어등산 산행하고 먹은 촌닭백숙에 막창구이에 주물럭에 과식을 해서인지
 배속이 뒤집어 집니다
 
 생리적 발포 자연현상은 바람소리 은폐되어 들리지는 않치만 쉬원하게 해결을
 해봅니다
 
 봉화산가는길 철쭉군락지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봄에 철쭉이피면 꼭 다시오겠다고 하시지만 그렇게 못할줄 압니다
 이제 백두대간의 일원으로 참석하실것을 믿습니다

 한고개 두고개 세고개 네고개 다리재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지리산이 성삼재부터 천왕봉까지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화창 하던지 코앞에 펼쳐진 지리산 자락과
 우리가 걸었던 뒤안길이 쭉 펼쳐져 보입니다

  우~~와~~
  많이 걸어왔다
  바람소리 귓전을 때리는데
  잠시 뜨거운 차한잔이 생각 납니다
 
  그래도 봉화산까지 오르기로 했습니다
  봉화산에 오르니 표지석한쪽에 봉화산 반대편쪽에 백두대간코스지도가
  그려져있습니다
  봉화산에서 조망을 관망해도 지리산 코앞입니다

 

 연거푸 감탄하시며
 이런좋은산 함께해서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봉화산에서 반대편 매진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많이 버거워 하면서
 아직 월경산도 못왔다고 합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은 사라지고...
 또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870봉도 지나고 이야기꽃은 계속모락모락 피어납니다
 그렇게 암릉전망대까지 걸으니 암릉전망대를 보자 누가 먼져라 할것 없이 푹석 주저앉아 쉬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암릉전망대에 나란히 앉아 뜨거운차 한잔씩 나두고
통닭을 잡기위해 털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통닭은 어떻게 잘했는지 털이 잘 뽑힙니다


통닭 한마리씩 먹고 또 한마리씩 나눠먹는데 바람이 소금을 훔쳐갑니다


암릉바위에 고시래를 해야하는데 안해서 암릉바위에 쏟아지고 맙니다
그래도 통닭은 바위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털고 또 일어섭니다

 

또 반대편 매진님께 전화를 해서 위치확인하며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어등산 석봉 갔다 오는길에 우리일행이 잘 아는 신혼부부 한쌍이
어등산을 올라오며 인사를 하는데 반가워 죽는줄알았습니다

사람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고...
그 신혼부부 축복이 영원하길 간절히 기도했던 생각이 납니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944봉에 오르자 반대편 우리님들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하필이면


외나무다리 같이 어디 자리펼자리도 없는 깔끄막에서 만나다니....
만나자 마자 차 키 부터 인수인계를 합니다
 
여기저기 점심식사자리를 찾는데 좀 불편하지만 우리일행 식사할수잇는 자리가 만들어지고
매진표 머루주에 한잔씩 잔을 나누고(11시50분)
라면 끓이고 주물럭 데워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12시땡)
우리 스프링님은 무슨 반찬을 그렇게 여러가지로 가져오셨는지 진수성찬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베낭을 꾸려서 출발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우리가 걸었던길로 가야하고 우리는 반대편쪽으로가서 차를찾아 복성이재로 이동해야합니다

 

 아~~
 미끄럽다

급경사에 얼음길
조심조심해서 걷는데 연거푸 투아웃을 당했다
백두대간코스를 약간 벗어나 있는 월경산
흔히 모르고 지나치고 못찾는산 월경산

월경산에 올라가는 경사도 보통은 아니다 정상에올라  숨고르기좀 하고


다시 백두대간 코스로 접어들어
중치까지 내려가는 코스 장난아니게 급경사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면서 힘들것이러고 예측은 했었고 백두대간 1차산행때
내가 월경산을 접했기에
회상하면서 산행을 즐길수있었다

 

중치에도착 하산지점 확인하고
좀 내려가자 밭자락이 보인다
거기에 편히 앉을 자리가 있어 우리둘이는 감귤로 휴식을 취하는데
호기심많으신분


밭 가장자리에 무얼키웠는지 우리 하나가 있어 보고 무얼 길렀는지
궁금해 하신다

한5분 걸어내려가니 우리 애마는 얌전히 주차되어 있다

우리애마를 끌고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우리 스프링님도 막 도착하신것 같다
기념사진찍고
매진님과 채송화님 태우고 나오면서
장수ic휴계소에서 뒷풀이 암뽕순대 막걸리 맥주 술국이 정맛 맛있다
아니 이게 왠일입니까..
그렇게 술많이 마시고 또 캔맥주를 사서 차에 싣습니다

차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그 맥주를 다 비웁니다
휴게소도 없는데....

우리는 간이 휴게소에서 간단히 세금은 내고 무사히 비엔날레 주차장까지
도착하여 백두대간 3회차 산행을 맞쳤습니다